Beschreibung
소설에서 ‘화이트 노이즈’로 부각되는 상업광고와 TV,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들은 문명에 대한 인간의 이성적인 대응을 끊임없이 방해하는 상징이다. 미국의 블랙스미스란 소도시에 어느날 시커먼 검은 연기 덩어리가 피어오른다. 유독물질을 실은 탱크차가 도시 외곽에서 탈선하면서 도시 전체가 검은 구름에 뒤덮이게 된 것이다. 이 사태로 인해 칼리지온더힐 대학에서 ‘히틀러학과’ 학과장으로 평화로운 삶을 살던 잭 글래드니와 가족에게 시련이 찾아온다.
이들은 끝없이 이어지는 피난행렬에 합류하여 간신히 목숨을 건지고 검은 구름은 결국 사라지지만, 오염물질에 노출된 잭이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선고를 받게 된다. 여기에 제3부에서 잭의 아내 버벳의 기억력을 감퇴시키는 것으로 의심되는 약물의 정체에 대한 추적극이 끼어들면서 부산하지만 단란하고 평온했던 이들 가족의 앞날에도 검은 먹구름이 드리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