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chreibung
'마음짐승'이라는 제목은 작가의 조어이다. 어릴 적에 할머니에게서 들었던 자장가에서 착안한 이 제목은 내일을 알 수 없는 삶 속에서 거대하고 흉물스런 발톱을 세우며 불안해하는 자아의 그림자이자 상처 입고 그늘진 초상의 다른 이름이다. 특히 헤르타 뮐러 자신의 개인사가 많이 반영되어 있는 작품이다.
헤르타 뮐러는 이 작품을 차우셰스쿠 독재치하에서 세상을 떠난 두 친구를 위해 쓴 작품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음짐승>은 독재 시절 루마니아를 돌아보는 헤르타 뮐러의 청춘일기와도 같은 작품이며, 오래전 잘려진 언어들로 가득 찬 낱말상자를 들고 조국 같은 타국인 루마니아에서 타국 같은 조국인 서독으로 감행했던 젊은이들의 엑소더스, 그 절망의 눈부시고 뼈아픈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