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chreibung
타이센은 복음서와 예수 어록(Q자료) 뿐만 아니라 요세푸스, 필론, 타키투스를 비롯한 당대 역사 자료에 기반을 두되 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해 다채로운 인물들과 사건을 등장시켜 예수를 둘러싼 세계, 당시 로마 제국 속 유대인, 로마인들이 가졌을 법한 예수상을 다각적이고도 입체적으로 살필 수 있게 했다. 독자들은 예수와 당시 시대를 제3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안드레아’라는 가상의 인물, 그러나 역사적 개연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인물을 통해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있던 로마, 로마와 이스라엘 사이에서 권력을 유지하려 노력했던 유대교 지배계층, 곤궁한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삶을 꾸려나가야 했던 보통 사람들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만나게 된다.
예수에 관한 책은 많다. 하지만 학문적인 엄밀함과 상상력이 조화를 이루며 일반 독자/그리스도교 신자를 아울러 읽힐 수 있는 ‘예수에 관한 책’은 그리 많지 않다. 어떤 책들은 예수의 특정 단면을 부각시켜 화제에 오르기는 하나 예수와 그의 시대에 관한 이해를 넓히기는커녕 오히려 축소시킨다. 『갈릴래아 사람의 그림자』는 학문적인 엄밀함, 상상력, 그리고 연장된 독서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예수에 관한 무수한 책 중 단연 첫 손에 꼽힐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