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chreibung
주인공 레오폴트 아우베르크가 소련의 강제노동 수용소로 떠나던 날 들었던 마지막 말 "너는 돌아올 거야"는 2006년 작고한 시인 오스카 파스티오르가 수용소로 떠나던 날 들었던 마지막 말이기도 하다. <숨그네>는 뷔히너 문학상을 받은 시인이자, 실제 우크라이나 강제노동 수용소에서 오 년을 보낸 오스카 파스티오르의 체험을 바탕으로 쓰였다.
루마니아 1945년. 이차대전이 끝나고 루마니아에 살던 독일계 소수민들은 두려움에 휩싸인다. 소련은 폐허가 된 땅을 재건하기 위해 그들을 강제로 징집한다. "순찰대가 나를 데리러 온 건 1945년 1월 15일 새벽 세시였다. 영하 15도, 추위는 점점 심해졌다." 열일곱 살의 소년 레오폴트 아우베르크는 이렇게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숨그네>는 레오폴트 아우베르크의 이야기이자 그와 함께 수용소에 있었던 모든 사람의 이야기이다. 그들은 수용소에서 기본적인 욕구만 남은 고통스러운 일상과 단조롭고 끝없는 고독을 경험하며 삶과 죽음 사이에서 흔들린다. 주인공이 고향으로 돌아온 뒤에도 공포는 사라지지 않는다. 소설은 '생존자'에게 지울 수 없는 낙인을 찍은 비참한 경험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