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chreibung
눈에 띄는 외양과 달리 그는 비범한 두뇌를 지니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우리에게 친숙한 탐정들에 비하면 그의 수사는 평범하다고까지 할 수 있다. 그러나 여느 탐정들처럼 천재적 추리력으로 앉은 자리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대신, 그는 범행의 현장 속으로, 인물의 심리 속으로 직접 뛰어든다. 서민 출신의 그는 그 누구보다 그들의 삶을 이해하며, 약자의 처지에서 생각하려 한다.
8권 <선원의 약속>. 영불 해협에 면해 있는 도시 페캉의 항구에서 대구잡이 어선 오세앙호의 선장이 살해당한다. 용의자로 체포된 이는 배의 전신 기사로 승선했던 청년. 청년의 스승이었던 옛 친구의 부탁으로 페캉으로 간 매그레는 오세앙호의 이번 조업이 저주라 불릴 만큼 불길한 사고들로 가득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한번 나가면 몇 달씩 조업이 계속되는 폐쇄된 공간, 그곳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외부에 발설하지 않는 선원들의 암묵적 합의. 그 침묵 계율을 뚫고 사건의 진상을 하나씩 밝혀 나가는 매그레의 활약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