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chdetails
Beschreibung
<언더그라운드>가 발간된 지 일 년여 후, 하루키는 전작과 같은 방식으로 옴진리교 관계자를 취재해 현대사회의 병폐가 낳은 괴물로 인식되는 옴진리교의 실체와, 그것을 만들어낼 수밖에 없었던 사회적 배경의 어두운 이면을 파헤친다. 사린사건을 바라보는 반대편 시각을 제시함으로써 이제껏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해왔던 '피해자=가해자'라는 단순한 도식이 얼마나 위험한 발상인지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언더그라운드>에서 <약속된 장소에서>로 이어진 이 년여 간의 길고도 지난한 작업은 하루키에게 여러 모로 큰 영향을 미쳤다. 현대사회의 윤리, 선과 악을 규명하는 기준은 과연 무엇인가 하는 화두가 크게 대두한 것이다. 이와 같은 의문은 이후 발표한 장편소설 <1Q84>에 고스란히 투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