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chdetails
Beschreibung
네 살 때부터 글을 읽기 시작해 병적일 만큼 독서와 이야기에 빠져들었던 어린 시절부터, 스위스로 망명해 모국어를 잃고 '문맹'이 되어야 했던 시절, 그리고 다시 프랑스어를 배워 첫 소설이자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의 1부인 '비밀 노트'를 쓰기까지의 그녀의 반생이 기록되어 있다.
<문맹>은 모국어인 헝가리어를 '살해'하고 헝가리인으로서의 정체성까지 위협해오던 '프랑스어'라는 '적어(敵語)'를 배워야 했던 시간에 대한 조용한 싸움의 기록이자,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의 가혹하면서 잔혹한 정경과 스스로를 호되게 단련하며 도덕성이 존재하지 않는 소년들의 모습의 소설적 원류를 확인할 수 있는 창작의 기록이며, '읽기'와 '쓰기'에 대한 고뇌와 갈망이 담긴 '언어의 자서전'이다.
<문맹>을 통해 그녀는 모국어인 헝가리어와 함께 빼앗기듯 잃어버렸던 친밀했던 기억을 열한 개의 장으로 되살리며, 20세기의 역사를 감내해야 했던 '여자'이자 '이방인'으로서 결코 침몰하지 않았던 의지와 용기를 꺼내 보여준다. 소설가 백수린의 번역으로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