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chdetails
Beschreibung
라오서의 문제의식은 명확하고 단순하다. 자국민이 멸시받지 않기 위해서는 국가가 부강해져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신문물을 적극 수용하여 자국민을 교육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아편전쟁 이후 서구 열강의 지속적인 중국 침략은 민족적.국가적 위기의식을 낳았다. 그러자 수많은 중국의 지식인들은 위기 극복을 위한 자국민의 각성을 촉구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서구의 다양한 문물이 중국에 수용되고, 해외 이민이나 유학도 빈번하게 이루어졌다. 이른바 근대화의 명제가 20세기 초 정치적으로 혼란한 중국을 문화적으로 휩쓸었던 것이다. 라오서 역시 20세기 초 세계 최강대국 영국에서의 삶을 경험하면서 반제국주의적 정서와 더불어 좌절감과 선망 의식을 느끼고 자국민의 각성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마씨 부자>를 집필했다.
사실 20세기 초 중국의 지식인치고 중국인의 봉건성과 낙후성을 지적하고, 이의 변혁을 주장하지 않은 작가는 거의 없다. 일제 식민지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던 한국의 지식인들 역시 이와 유사한 사고를 했다. 이 작품은 이러한 점에서 양국 근대문학을 성찰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서 의의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