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편의점 6

의준은 건우의 갑작스러운 소실 이후, 지루하고 변하지 않는 일상 속에서 어떻게든 버텨가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건우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커져만 가고, 스물여덟이라는 나이에 접어든 그는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이전과는 다른 감정들이 스며들며, 의준은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친구들과의 유대감이 더욱 깊어지고, 새로운 인연들을 통해 희망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러나 건우의 잔향이 여전히 그를 괴롭히고, 기억의 조각들이 퍼즐처럼 얽혀 삶의 혼란을 만들어낸다.

마침내 의준은 자신의 감정을 직면하고, 그리움의 흔적을 지워나가려 한다.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그의 이야기는 희망과 치유의 과정을 담고 있다. 각자의 아픔을 지닌 이들이 어떻게 서로를 지탱하며 나아가는지를 보여주는 여정이 시작된다.